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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대, 했데?

2008. 10. 16. 01:13 | Posted by liberto

'했대'와 '했데'는 둘 다 맞는 표현이다.

단지 사용되는 장소가 좀 다를 뿐...

'했대'는 '~했다더라' 하고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옮길 때 쓰는 말이다.

저 앞 횡단보도에서 죽은 사람이 많대.

위 문장은 다른 사람이 했던 말(횡단보도에서 죽은 사람이 많다)을 또 다른 사람에게 옮겨주는 말이다.
따라서 '많대'라는 표현이 옳다.
'많데'라고 쓰면 틀린 표현이 된다.

'했데'는 '~하더라' 라고 자신의 체험을 말할 때 쓴다.

길거리에 파리가 매우 많데.

하고 말할 때는, 자신이 목격한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말해줄 때 쓰는 표현이다.
만약 다른 사람이 '파리가 매우 많다' 하고 말한 것을 옮길 때는

길거리에 파리가 매우 많대.
라고 써야 맞다.

'했데'는 자주 쓰이는 표현은 아니고, 일상생활에서 '했대'와 '했데'가 헷갈릴 때는 대체로 '했대'가 맞는 편이다.

쉽게 구별할 수 있는 표현이 아니므로 정확한 구별을 위해서는 평소에 눈여겨보는 습관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