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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글입니다.
버추얼박스 4.3.20버전에서 linux-other linux 64bit로 가상머신을 만들고 실행시킬 경우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timed out 60001ms 어쩌고 하는 에러를 뱉으면서 말이지요.
이 메시지가 뜨면 작업관리자에서 프로세스 종료도 안 되고, 윈도우 자체를 재시작/종료하는 것도 먹통이 되더군요.
4.3.20버전의 다른 가상머신들에 대해서 테스트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마침 센트OS7 설치하려고 하는데 문제가 생겨서 글을 남겨봅니다.
반나절간 씨름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4.3.12버전으로 다운그레이드해서 실행에 성공했습니다.
4.3.20버전으로 만들어 놓은 가상머신을 바로 돌려도 잘 돌아가는 걸로 봐서는 4.3.20버전에 뭔가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제목 그대로 atuzi라는 제멋대로 깔리는 데다가 지우기도 짜증나는 프로그램 삭제하는 법.
참고로 내 윈도우 환경은 윈도우 8, 64bit 버전이었다.
(다른 버전에서도 잘 될 것 같지만 장담은 못 하니까)
이 프로그램의 기능은 하나밖에 없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제멋대로 광고를 띄우는 것.
젠장 이딴 악성코드 만드는 놈이나 거기에 광고 넣는 놈이나 다 사형시켜야 돼...
여튼 KM플레이어 깔다가 제멋대로 깔린 이 거지같은 프로그램...(이거때문에 열받아서 바로 KM플레이어 삭제해버렸다.)
이놈을 삭제하려고 인터넷을 좀 찾아봤는데, 거기서도 뭔가 프로그램을 또 깔아서 지우라고 하더라.
내가 원래 좀 잡다한 프로그램 설치하는 거 싫어하기도 하고, 그런 종류 프로그램은 또 자체가 악성코드일 것만 같은 편견도 좀 갖고 있기도 하고, 여튼 그래서 적당히 내용만 참고해서 삭제하는 방법을 아래 적는다.
질문글같은 데 보니까 제어판에서 안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기본 방법은 비슷할 것이다.(안 해봤으니까 장담은 못 한다.)
여하튼간에, 방법은 간단하다. 뭐 프로그램 설치같은 것도 필요 없고.
1. 작업 관리자를 켠다.
2. 프로세스중에 atuzi라고 있을 것이다. 가차없이 종료시킨다.
3. atuzi 언인스톨.
끝.
다른 악성코드들도 이런 방법으로 웬만하면 지울 수 있다. 가끔 프로세스 죽이면 바로 살아나는 진짜 더러운 악성코드들은 이걸로도 안 되지만...
식스 센스를 처음 알게 된 건 스포일러를 통해서였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개그글에
식스 센스가 개봉한 영화관 앞을 지나가는 버스 안에서 '누가 XX다!'(내가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씌어 있었지만 혹시라도 아직 영화도 안 봤고 스포일러도 안 당한 사람들을 위해 자체 검열)하고 소리치더라
는 내용이 있었던 것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개그글이라고 포장하고 자연스럽게 스포일러를 해놨다. 작성자가 의도한 건가?)
그때 당시 난 식스 센스라는 영화가 있는지도 몰랐고, 스포일러 내용이 무슨 의미인지도 몰랐다. 그리고 차츰 각종 매체를 통해 식스 센스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고, 내용을 스포일러당해 봐도 별 의미 없을 거라 생각하고 관심을 끊었었다.
그리고 오늘 정말 어쩌다 보니 끌려서, 식스 센스를 보게 되었다. 별 생각 없이 유명한 영화니까 한 번 봐놓으면 좋겠다, 정도의 생각을 하고 보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식스 센스는 꼭 반전만이 가치있는 영화는 아니었다는 걸.
장르 구분을 보니 스릴러/공포로 돼 있던데, 난 스릴러보다는 드라마에 더 점수를 높게 주고 싶다. 요새 나오는 자극적인 영상들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식스 센스에 나오는 귀신들은 딱히 많이 무섭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영화 전체의 구성과 이야기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영화를 보고 울었던 게 얼마만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식스 센스에 대해 스포일러당하고 영화 자체에 관심을 끊은 분이 있다면 영화를 한 번 보기 바란다. 식스 센스는 반전 없이도 충분히 훌륭한 영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