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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08 1장. 페리 꽃 축제 - 2
  2. 2010.07.05 1장. 페리 꽃 축제 - 1 2
  3. 2010.07.05 전설의 검 종류들 - 2 2
  4. 2010.03.10 전설의 검 종류들 - 1 18
  5. 2010.03.03 세계관 구축 작업 - 정치 제도

1장. 페리 꽃 축제 - 2

2010. 7. 8. 02:02 | Posted by liberto

 졸타가 맥주를 한 모금 들이키고 말했다.

 "자, 이제 차근차근 말해 봐. 왜 예약이 하나밖에 안 돼 있냐."

 졸타의 눈이 바하마를 잡아먹을 듯 번쩍였다. 바하마가 잠시 뜸을 들이다 입을 열었다.

 "방이 하나밖에 없었거든."
 "다른 여관은?"
 "하나도 없던데."

 너무 깔끔한 대답에 할 말이 없는지 잠시 둘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먼저 침묵을 깬 건 졸타였다.

 "그래, 지나간 일은 그렇다 치자. 그런데 왜 내가 방금 전까지 방이 부족하다는 걸 모르고 있었을까?"
 "당연하지. 내가 말을 안 했으니까."

 졸타가 고개를 뒤로 젖히고 뒷목을 안마했다.

 "왜 말 안 했는데?"
 "깜박했거든."

 졸타가 손가락 관절을 꺾었다. 주변의 왁자지껄한 소리를 뚫고 뚜두둑거리는 소리가 위협적으로 퍼져나갔다.

 "혹시 오늘부터 한 주 동안 여기 머물러야 된다는 거 알고 있냐?"
 "응. 알아."
 "지금이 무슨 계절이지?"
 "겨울이지."

 졸타의 목소리가 점점 낮게 깔리기 시작했다.

 "이런 날 밖에서 자면 어떻게 될까?"
 "십중팔구는 얼어죽겠지."
 "그럼 혹시 따뜻하게 잘 곳을 알고 있다거나, 밖에서 자도 따뜻하게 잘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거나, 하여튼 뭔가 대책이 있냐?"
 "없어." 

 졸타의 표정이 점점 더 일그러졌다.

 "그러니까, 아무 대책도 없이 여기까지 왔다 이거지?"
 "바로 그렇지."

 갑자기 졸타가 벌떡 일어나더니 바하마의 멱살을 잡았다. 주변의 시선이 졸타와 바하마에게 집중되었다.

 "어쩌라는 거냐 지금! 우리 둘 다 밖에서 그냥 얼어죽을까?"
 "글쎄, 어떻게든 되지 않겠냐? 일단 진정해 봐. 아참, 방 부족하다고 말해주는 거 잊어버려서 미안하다."

 졸타가 멱살을 놔 주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래, 설마 얼어죽지야 않겠지. 그럼 네가 그 '어떻게든' 이란 걸 해 봐."

 그 때 란츠가 음식을 내 오며 끼어들었다.

 "그건 제가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졸타와 바하마의 시선이 동시에 란츠에게로 향했다. 란츠가 말을 이었다.

 "손님들이 난처한 상황에 처하신 것 같아서 좀 엿들었습니다. 제 방이 그다지 넓진 않아도 세 명 정도는 잘 만한 넓이가 됩니다. 괜찮으시다면 제 방에서 묵으시죠. 다른 방이 비면 바로 옮겨드리겠습니다."

 졸타가 말을 받았다.

 "거 듣던 중 반가운 말이군. 그럼 식사가 끝나면 방을 좀 보여주게. 바하마 너도 이의 없지?"
 "있을 리가 없지."
 "방값은 네가 내라. 대책없이 왔으면 합당한 댓가를 치뤄야지."
 "쳇, 알겠다."
 "식사가 끝나면 부르도록 하겠네. 방값은 후하게 쳐주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그럼 이따 다시 오겠습니다."

 란츠가 물러간 후 졸타가 입을 열었다. 아까보다 한결 부드러워진 목소리였다.

 "페리 꽃이란 게 그렇게 예쁠까? 듣기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다던데."
 "볼 수 있는 시간이 짧아서 더 그런 거 아닐까? 새벽녘에 꽃이 피기 시작해서 다음 날 새벽녘이면 이미 다 떨어지고 없다잖아."
 "그나저나 내일 새벽같이 일어나려면 술도 조금만 마시고 일찌감치 자야지. 그놈의 꽃, 얼마나 예쁜지 어쩐진 모르겠지만 해 뜨기 전부터 피고 지랄이다냐. 좀 느지막히 피면 어디가 덧나서. 이 추운 겨울날 아침부터 밖에서 떨게 생겼네."
 "별 수 없지. 이미 결정된 거니까 좋게 좋게 생각해. 일단 밥이나 먹자. 식으면 맛 없다."
 "그러자. 내일은 피곤한 하루가 되겠구만."

 둘은 조용히 식사를 시작했다.

1장. 페리 꽃 축제 - 1

2010. 7. 5. 11:22 | Posted by liberto
 붉은 달의 계절이 깊어지고 한 해가 끝나간다. 새해를 맞는 모든 도시가 그러하겠지만, 이곳 슈테른 시의 분위기는 한층 더 들떠있다. 곧 일 년에 딱 한 번 볼 수 있는 장관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시 전체에 관광객들이 넘쳐난다. 미처 여관을 잡지 못한 축은 공터나 심지어 시 외곽에까지 텐트를 치고 이 근방에 머문다.

 이 추운 겨울에 밖에서 자는 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정을 강행하는 까닭은 일년에 딱 하루만 볼 수 있는 꽃을 구경하기 위해서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알려진 페리 꽃은 슈테른 시에서만, 그것도 일 년에 단 하루, 새해 첫날에만 볼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슈테른 시의 여관 중 하나인 꽃처럼 내리는 눈도 일찌감치 '방 없음'이라 적힌 판을 문 앞에 세워두고 식당업만 하고 있다. 꽃처럼 내리는 눈도 근처 다른 여관들과 비슷하게 3층 높이에 1층은 식당으로 쓰고 있었다. 여관 주인 디엘린 씨 부부와 세 아이들(두 딸, 아들 하나)은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바쁘게 움직이며 손님들을 대접하기 바빴다.

 딸랑, 문 위에 달아둔 방울이 소리를 내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도 용케 방울 소리를 들은 둘째딸 에네리스가 재빨리 문으로 달려나가며 손님을 맞았다.

 "어서오세요. 혼자 오셨나요?"

 젊은 남자가 들어왔다. 그는 계절에 맞는 두꺼운 옷을 입고 커다란 배낭을 매고 있었다. 허리에 찬 장검이 평범한 여행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했다.

 "조금 있으면 일행들이 올 겁니다. 저까지 네 명이죠. 그나저나 아름다운 아가씨, 나중에 시간 나면 저랑 차라도 한 잔 하시겠습니까?"
 "어머, 칭찬 감사해요. 그런데 어떡하죠? 지금 저희 가게엔 네 분이 앉을 자리는 없는데요."
 "아차 내 정신 좀 봐. 아가씨 미모에 혹해서 용건을 잊었군요. 일행이 여기에 방을 예약했다고 하던데요."
 "예약한 분의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바하마 셀티스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에네리스는 쪼르르 달려가 장부를 가져왔다.

 "아, 여기 있네요. 바하마 셀티스님 이름으로 이인실 하나 예약돼 있습니다."

 남자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응? 뭔가 착오가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럴 리가 없는데..."

 에네리스가 장부를 펼쳐 보여줬다.

 "여기 보시면 나와 있어요. 바하마 셀티스님, 이인실 하나."

 남자가 이를 갈았다.

 "이자식이... 무슨 짓을 해 놓은 거야..."

 딸랑딸랑. 또다시 문이 열렸다. 앞서 들어왔던 남자와 비슷한 옷차림의 남자가 들어왔다.

 "어서오세..."
 "바하마, 너 이자식!"

 앞서 들어온 남자가 튀어나가 바하마의 멱살을 잡으며 외쳤다. 목소리가 하도 커서 순간적으로 식당에 정적이 찾아왔다.

 "무슨 일..."

 안쪽에서 막내아들 란츠가 뛰어나왔다.

 "일 한두 번 하냐! 방을 하나만 잡으면 어떡해!"
 "켁, 조, 졸타, 일단 좀, 좀 놔줘. 숨막혀..."

 졸타가 멱살을 풀었다.

 "어디 한 번 들어나 보자. 무슨 짓을 한 거냐."
 "아, 그 전에 고용주분들 먼저 방에 들어가시게 하자."

 바하마는 누가 뭐라 할 새도 없이 착착 일을 진행시켰다. 바하마는 얼른 밖에 있던 화려한 의상을 입은 부부를 데리고 들어왔다. 어느새 문가로 나온 엘레디아는 그 부부를 방으로 안내했다. 란츠는 부부가 타고 온 마차를 끌고간 후 말을 풀어 마구간에 넣었다. 에네리스는 바하마와 졸타를 식당의 자리로 안내했다. 졸타는 자리에 앉을 때까지 일단 참기로 했는지 이를 갈고 있을 뿐이었다.
 

전설의 검 종류들 - 2

2010. 7. 5. 01:27 | Posted by liberto
제목은 검 종류들이라고 해 놨지만 방어구, 기타 도구들도 포함함.

 수호
 이름 그대로 절대적인 방어력을 제공하는 반지. 최고신 솔라엘의 가호가 깃들어 있다. 은색의 반지에 조그마한 분홍색 보석이 박혀 있다. 분홍색 보석은 솔라엘의 가호가 깃들어 있다는 증표로, 전 세계에 딱 두 개 존재한다.
모든 물리적, 마법적인 효과로부터 보호되며, 착용자 주위의 온도를 항상 활동하기 좋은 정도로 맞춰 준다. 모든 질병과 독에 대해서도 면역력을 갖게 해준다. 단, 이미 중독되었거나 이미 병에 걸린 경우 그것을 치료해 주지는 못한다. 상태가 악화되는 것은 막아줄 수 있다. 덤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호흡이 가능하게 해준다. 노화와 자연사는 막지 못한다.
 착용자가 살아있는 한 착용자 이외의 사람은 반지를 뺄 수 없다. 최고신 솔라엘의 가호가 깃든 두 개의 도구 중 하나.

 단공
 장검. 최고신 솔라엘의 가호가 깃든 두 개의 도구 중 나머지 하나. 손잡이 끝에 큼지막한 분홍색 보석이 박혀 있다.
 공간을 자를 수 있는 권능이 부여된 검으로, 수호의 착용자와 단공의 칼집을 제외한 모든 것을 아무런 저항 없이 자를 수 있다. 공간을 자른다, 라는 능력은 활용하기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활력
 창. 신체에 조금이라도 기운이 남아있는 한 최상의 컨디션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한다. 모든 고통에 면역이 되고(고통을 제외한 감각은 모두 남아 있다), 팔다리가 완전히 떨어져나가지 않는 한 움직임에 제약이 없게 된다. 심지어 반신불수도 이 창을 잡으면 몸이 정상일 때와 같은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이 창을 들고 움직일 수 없게 된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당장 몸을 움직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무리를 하게 되는 경우를 조심해야 한다. 이 창의 과거 주인 중 펄펄 날아다니다가 갑자기 쓰러져 죽음을 맞이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전설의 검 종류들 - 1

2010. 3. 10. 00:35 | Posted by liberto
세계관이라고 붙이기엔 좀 안 어울리는 듯 해서 제목이 좀 어중간하다.
소설에 나올(수도 있는) 무기류, 방어구류를 정리해볼 생각이다.
(이래가지고 본편은 언제 시작할지 모르겠다.)

설정은 신나게 하지만 좀 기능이 과하다 싶은 건 모조리 뺄 생각이다.


1. 영혼시리즈 검 5자루
암귀, 지신, 화령, 수혼, 풍백.
앞 글자는 지수화풍+암(마검 계통이라 빛은 뺐다.)
뒤 글자는 귀신, 영혼, 혼백(혼 자는 겹쳐서 5개)
모양은 전부 다르고, 검이라고 적어 놨지만 도도 끼어 있다.
(참고사항 - 검은 양쪽에 날이 있고, 도는 한 쪽에만 날이 있다.
무협지를 보면 검은 얍실하고 낭창낭창하고 찌르기에 좋고,
도는 무겁고 크고 벤다기 보다는 때려부수는 데 좋다고 한다.
서양쪽은 양손검이라고 2미터쯤 되는 무식한 검도 있고,
시미터 계통의 얍실한 도도 있다. 일본도도 얍실한 계통이고.
나는 한 날이면 도, 양날이면 검으로만 분류한다.)

각각의 검은 3단계로 능력이 나뉘어 있다.
1단계는 검에만 영향이 있는 것, 2단계는 사용자에게까지 영향이 미치는 것,
3단계는 주변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암귀 - 총 길이 30cm정도의 단검이다. 손잡이랑 날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아무 장식이 없다.
검 전체가 검은색으로, 빛을 반사하지 않는 재질이다. 어디 숨기기에 좋다.
웬만해서는 소리도 잘 나지 않는다. 칼날을 튕기거나 해도 검명이 울리지 않는다.

1단계 능력은 검 자체를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다.
유리질의 투명한 느낌이 아니라 아예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만들어준다.
(검을 던질 때에도 적용된다.)

2단계 능력은 사용자의 모습까지 감추어주는 것이다.
이 때 사용자가 내는 소리, 기척도 감추어 준다.
이 능력은 그림자가 있는 곳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3단계 능력은 하급 마족이나 지성이 없는 생명체에게 공포심을 주는 것이다.
하급 마족은 이 검 가까이 다가올 수 없는 정도의 제약을 받고,
지성이 없는 생명체는 이 검의 기운이 닿는 곳에 있으면 행동이 불가능해진다.
(적어 놓고 보니까 굉장히 좋다.
도둑질 할 때, 도망칠 때 모습도 감춰주고, 야생동물을 만나도 걱정 없다...)


지신 - 커다란 양손검. 총 길이 1m 70cm로 웬만한 사람의 키와 맞먹는다.
은은한 금빛이 감도는 칼날은 척 봐도 명검이라는 티가 난다.
모든 능력이 전투 관련 능력이라는 점이 좀 아쉽다.

1단계 능력은 검의 무게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 능력에 익숙해지면 타격 순간에만 무게를 극대화시켜 파괴력을 강화하는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

2단계 능력은 사용자의 전신을 갑옷으로 덮는 것이다.
웬만한 공격으로는 이 갑옷을 뚫을 수 없다.
갑옷의 어느 부분이든지 땅에 닿아 있으면 공격을 땅으로 전해 사용자에겐 전혀 타격이 없게 된다.

3단계 능력은 지진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사용자의 능력에 따라 지진의 강도가 달라진다.


화령 - 평범한 장검. 총 길이 95cm.
검과 검집 모두에 화려한 장식이 반짝거린다.
꽤 다양한 방면으로 능력 활용이 가능하다.

1단계 능력은 칼날 자체를 불꽃으로 바꾸는 것이다. 물론 손잡이 쪽은 전혀 뜨거워지지 않는다.
여기저기 불을 붙이는 용도로만 써도 충분할 정도로 활용성이 좋다.
야간에 횃불 대용으로도 쓸만한 능력.
(칼날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불꽃이 생기는 것이다.)

2단계 능력은 사용자의 신체 능력 전반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근력, 반응 속도, 동체시력 등 모든 능력이 강화된다.

3단계 능력은 커다란 불 회오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사용하는 장소에 따라서 자연재해(산불)급의 위력을 낸다.


수혼 - 총 길이 1m 정도의 연검. 가죽으로 감싸 허리띠처럼 두르면 은폐도 쉽다.
능력이 강력한 대신 제약조건도 꽤 세다.

1단계 능력은 칼날의 모양을 마음대로 바꾸는 것이다.
능력이 사용되지 않을 때는 연검 형태가 유지된다.
무제한 늘릴 수 있는 건 아니고, 제약 조건이 있다. 크기가 커지면 그만큼 무거워지는 것.
(밀도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크기가 변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2단계 능력은 사용자의 회복 속도를 비약적으로 올려주는 것이다.
단, 이 능력을 사용해서 다른 사람의 상처를 고쳐줄 수는 없다.
또한, 애초에 자가 치유로 낫지 못할 상처는 회복되지 않는다.
(몸의 회복력만 늘려주는 것이다.)

3단계 능력은 주변의 물을 조종하는 것이다.
강에서 사용하면 살수대첩의 재현도 가능할 정도. 바다에서 사용하면 해일도 일으킬 수 있다.
물론 주변에 물이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 것도 못 한다.


풍백 - 총 길이 1m 40cm의 길다란 도. 좀 긴 일본도를 생각하면 된다.
칼날에 은은한 하늘빛이 감돌아 꽤 아름답다.

1단계 능력은 바람의 칼날을 생성해 날리는 것이다.
영혼시리즈 중 유일하게 1단계 능력으로 장거리 공격이 가능하다.
공격력은 평범한 검보다 조금 약한 정도.

2단계 능력은 공기 중이라면 어디든지 사용자를 옮기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날 수 있다. 속도는 꽤 빠르다. 말이 달리는 것과 비슷한 정도.

3단계 능력은 1단계 능력의 확장 강화판이다.
능력이 닿는 범위 내에서라면 어디서든 바람의 칼날을 만들 수 있고,
어느 방향으로든 날릴 수 있다.
별다른 제약조건은 없지만, 위력이 1단계 때와 같다는 단점이 있다.

세계관 구축 작업 - 정치 제도

2010. 3. 3. 22:44 | Posted by liberto

왠지 앞서 썼던 국가 구조편에 들어가야 될 것만 같은 주제다.
하지만 어찌어찌 하다 보니 따로 쓰게 되었다.

이 세계의 정치 제도는 중앙집권제라는 것은 앞서 적었다.
이 세계에 귀족은 없고, 왕이 임명한 관료들이 각 지방을 통치하는 형식이다.
관료가 특별히 실정을 하지 않으면 나이가 들어 은퇴할 때까지 계속 한 지방을 통치한다.
관료도 하던 가문이 계속 하는 경향은 있으나, 최종 결정권자가 왕이기 때문에
한 가문이 큰 힘을 가지거나 하지는 못한다.
왕이 그들의 하는 짓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해임할 수 있기 때문.

관료는 보통 왕립 대학 졸업자들이 맡는다.
(대학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쓸 예정이다.)

한 지방에 대해 왕은 최고 계층 몇 명만 임명하고 그 아래의 관리들은 그들이 알아서 뽑는다.
최고 계층은 왕립 대학 출신이 차지하고 지방 대학 출신은 그 아래에서 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관료들이 일반 백성들에게 가혹한 수탈을 하는 일은 많지 않다.
사소한 부정은 있지만, 백성들의 원성이 커지면 왕의 귀에 들어가 해임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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