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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클라드 대륙 투쟁사'에 해당되는 글 2

  1. 2009.08.28 1. 셀레 독립 전쟁 - 대륙력 기원 전 294년-292년
  2. 2009.08.28 클라드 대륙 투쟁사 - 서문
  현존하는 모든 기록을 참조하였을 때, 역사상 가장 오래된 국가는 쿨라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나라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나라의 이름과 마지막 왕의 이름 뿐이다. 쿨라의 영토가 얼마
만했는지, 쿨라의 역사는 얼마나 긴지에 대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없다. 이 점에서 필자는 셀레의
역사 의식에 분노를 표할 수밖에 없다. 쿨라의 역사책을 한 권도 발견할 수 없는 점에서 미루어볼 때
셀레는 쿨라를 멸망시키고 그 나라의 모든 역사를 소멸시켰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쿨라의 역사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역사를 따질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전
쟁인 셀레의 독립 전쟁부터 살펴보도록 한다.

  일단 '독립 전쟁'이라는 말부터 정확히 해야 하겠다. 이 전쟁을 독립 전쟁이라 부르는 것은 옳지 않
은 일이다. 단지 민간에 셀레 독립 전쟁이라고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독자의 편의를 위해 독립 전쟁
이라고 제목을 달았을 뿐, 내용을 살펴보면 반역에 가깝다.

  셀레는 쿨라의 변방 영지에 불과했다. 셀레의 초대 왕으로 등극한 크루사 반 셀레는 셀레 지방의 영
주인 솔비 폰 셀레 남작의 아들이었다. 솔비 폰 셀레는 야심만만한 인물이었고, 그 야심에 걸맞는 능
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가 자신의 영지에 만족하지 못하고 셀레를 독립국가로 선언한 것이 셀레 독
립 전쟁의 시작이었다. 일개 남작이 자신의 영지를 독립국가로 선언하는 것은 명백한 반역행위지만
역사는 승자의 편이므로 이 전쟁은 셀레 독립 전쟁으로 기록되게 된다. 하지만 역사서는 공정해야 하
므로 필자는 이 전쟁을 반역으로 보고 이후의 내용을 기술하겠다.

  솔비가 반역을 결심한 것은 알비를 만난 이후이다. 솔비는 충분히 뛰어난 인물이기는 했지만 일개
남작의 신분으로 반역을 성공시킬 정도로 뛰어난 인물은 아니었다. 솔비의 행정력, 정치력은 의심할
여지 없이 뛰어나다. 하지만 반역은 곧 전쟁을 의미하므로 전쟁을 수행할 능력이 부족한 솔비 남작으
로서는 반역이란 머나먼 꿈에 불과했다. 알비와의 만남으로 솔비 남작은 전쟁을 수행할 능력까지 갖
추게 되었고, 몇 년 지나지 않아 반란을 일으키게 된다.

  여기서 잠시 알비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에게 알려진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위대한 장군인
알비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의외로 적다. 솔비를 만나기 전의 알비의 행적에 대해 알려진 바
는 전혀 없고, 셀레 독립 전쟁 이후의 알비의 행적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가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
서는 셀레를 돕기 위해 신이 천사를 내려보냈고, 그 천사가 바로 알비였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신이 일개 남작령을 도와줄 정도로 부지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비추어봤을 때, 이는 알
비를 신격화하려는 움직임 정도로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다.) 우리가 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그
의 무서울 정도로 뛰어난 전술 뿐이다. 알려진 역사만 700년이 넘는 클라드 대륙의 긴 역사 속에서
도 50대 1 이상의 병력차를 뒤집고 승리한 예는 다섯 개를 넘지 않는다.(심지어 이 때는 마법이 존
재하지 않았다. 마법 없이 이런 승리를 이끌어낸 사람은 역사상 알비밖에 없다.) 그 중의 하나를 순
전히 혼자의 힘으로(솔비 남작의 다른 장군들은 전술 능력이 부족했다고 한다.) 만들어낸 알비의 전
술 능력은 전 역사를 통틀어 세 손가락 안에 꼽힐 것이다.

  (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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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릇 인간의 역사란 투쟁의 역사였다. 다른 사람의 권익을 침탈하려는 사람과 그것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끝없는 투쟁이 역사를 만들어 왔다. 이러한 투쟁의 역사가 제대로 기록되어있지 않다는 것은 슬퍼해 마땅
한 일이다. 이에 필자는 대륙에 존재하는 모든 역사서를 모아 투쟁의 역사를 정리해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슬프게도 승자는 패자의 역사를 지우는 데 급급하여 현재 우리에게 남아 있는 역사서는 충분하지
못하다. 그리하여 각지의 전설과 민담들을 수집하여 역사서에 보태는 작업을 하였다. 따라서 이 책은 기존
의 역사서와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자신한다. 이것이 진실에 가까운 역사임을.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와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 대륙력 427년, 알프레드 크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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