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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에 해당되는 글 7

  1. 2009.04.07 바흐 <무반주 소나타&파르티타 BWV 1001-1006> 1
  2. 2008.11.19 클래식 음반
  3. 2008.10.29 카라얀 모음곡 CD
  4. 2008.10.29 발레리나 삽입곡
  5. 2008.09.22 바이올린 곡 제목 모음. 1

이 음반을 살 때의 느낌이 아직도 기억난다.
어? 바이올린이네? 바흐네? 솔로네? 그럼 딱 내 취향이잖아. 이러면서 별 생각 없이 구입했는데...
지금은 갖고 있는 음반들 중 가장 아끼는 음반이 되었다.

처음 들어봤을 때는 엄청 좋다는 느낌을 받진 않았던 것 같다.
지금은 수십 번을 들어 봐서 처음의 느낌은 희석되고 증발되어 별로 남아있진 않지만
그렇게 느꼈던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들을 때마다 점점 이것에 매료되어갔다.
들으면 들을수록 계속 더 듣고 싶은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약 2시간 동안 바이올린 한 대의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데 단조롭지 않고 지겹지 않다.

내가 들어봤던 연주는 쉐링, 쿠이켄, Martzy(뭐라고 읽어야 하나...? 마르찌???)의 연주와
Galbraith(갤브레이스? 갈브레이스?)의 8현 기타 편곡 연주 정도였다.

Martzy의 연주는 별로 내 취향이 아니었고
쉐링, 쿠이켄, Galbraith의 연주는 악기가 달라서 그런지 각각의 맛이 있었다.
(아시다시피 쿠이켄은 원전 연주의 대가로, 그의 악기는 현대의 악기와 약간 차이가 있다.)

쿠이켄의 연주는 보통 연주보다 울림이 깊고 풍부하였고
Galbraith는 기타 특유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리가 듣기 좋다.

하지만 역시 최고는 쉐링의 연주라고 생각한다.
뭐랄까, 쉐링은 어려운 것을 어렵지 않게 연주한다고 해야 하나,
쉐링의 연주를 듣고 있으면 편안해진다.
다른 사람들은 힘들게 연주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주는 데서
쉐링은 부드럽게, 유연하게, 편하게 넘어간다.

아름다운 밤을 보내고 싶을 때, 쉐링의 무반주 소나타&파르티타(개인적으로는 파르티타 쪽을
조금 더 좋아한다.)와 함께하는 것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클래식 음반

2008. 11. 19. 04:23 | Posted by liberto
요새 클래식 음반에 관심이 생겼다.
mp3파일로 듣는 누가 연주했는지, 누가 지휘했는지 알 수 없는 그런 음악 말고
어떤 지휘자가 어떤 오케스트라와 어떤 독주 연주자와 함께 언제 녹음했는지 알 수 있는
그런 음악을 듣고 싶어졌다.

문제는 그것을 위한 기초가 없다는 것이다.
클래식에 대해 무지하다느니하는 그런 기초 말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장치(간단히 말하면 CD플레이어)가 없다는 말이다ㅠ.ㅠ

모 인터넷 쇼핑몰(인X파X)에서 알아보니 10만 원 정도의 무난한 오디오들이 있었다.
고민된다.
미래의 목표(바이올린 구입)를 위해 돈을 모을 것인가, 현재의 음악 감상을 위해 돈을 사용할 것인가.

군대를 언제쯤 가게 되는지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슬픈 현실이다. 미래를 위한 고민을 해도 부족할 20대 초반에 군대를 고민해야 하는 현실은.

카라얀 모음곡 CD

2008. 10. 29. 01:09 | Posted by liberto
하이클래식에서 판매하는 한정판 카라얀 전곡 모음 CD를 지르고 말았다.
10월 27일 월요일까지가 예약 마감인데 당일날 소식을 접하고, 아무 생각 없이 지르고 말았다.
아마 생각없이 지른 것을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다.

부모님께 좋은 생신선물이 될 것 같다.
(아님 말고. 내가 듣지 뭐)

발레리나 삽입곡

2008. 10. 29. 01:07 | Posted by liberto

드디어 정체를 알아냈다.
J.S.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5번...
듣고 듣고 또 들어도 좋은 곡 중 하나.

바이올린 곡 제목 모음.

2008. 9. 22. 21:15 | Posted by liberto
나같은 초보자도 연습하면 어떻게든 흉내낼 수 있을 것 같은 곡 목록 (=지금 연습중인 곡 목록) :

모짜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 G major, K216
그 이름도 유명한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 말고 퍼스트,세컨,서드 바이올린 있는 그것
역시 그 이름도 유명한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바이올린 편곡 버전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6번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바이올린 편곡 버전
3D애니메이션 '발레리나' 삽입곡(=정체불명의 첼로곡) 중 일부
에드워드 엘가의 사랑의 인사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적어놓고 보니 꽤 많네. 하나하나 차근차근 연습하다 보면 언젠간 되겠지^^?
그나저나 바흐의 곡이 꽤 많네...

도저히 범접할 수 없을 것 같은 동경의 대상 :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

사라사테가 작곡한 곡들 중 가장 유명한 곡이자, 사라사테의 곡들 중 내가 알고 있는 유일한 것.
그 이름도 위대한 찌고이네르바이젠.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고, 두 마디밖엔 연주하지 못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뿌듯한 위대한 곡.
물론 동의하지 않을 사람이 많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지만,
이 곡은 여태까지 있던 모든 음악 중 가장 위대한 곡이다.
아마도, 이후에 있을 모든 음악도 포함해서...

도저히 범접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적어놓긴 했지만, 언젠간...흠흠...늙어죽기 전엔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완주해보고 싶다.
다른 위대한 곡들에겐 미안하지만, 다른 곡들은 찌고이네르바이젠을 연습하기 위한 전초단계라고 해야 하나...

사라사테가 언제적 사람인지, 바로크 시대에 살았는지 르네상스 시대에 살았는지 그 전인지 그 뒨지...
그런 건 하나도 모르겠고, 찌고이네르바이젠이 집시 어쩌고 하는 뜻이라고 어디선가 봤는지 아닌지
기억도 애매모호하지만...

음악이란 건 배경지식으로 듣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듣고 좋으면 장땡이지.
그렇지 않은가? 사라사테가 누구고 찌고이네르바이젠이 어떤 곡인지 조사할 시간이 있으면
한 번이라도 더 들어보는 쪽이 훠~얼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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