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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드립

2018.07.20 15:43 | Posted by liberto

고놈 참 귀엽네.

노란 무늬를 가진 흰 고양이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이었다.

도도한 듯 새침한 듯, 녀석은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고 나를 마주보았다.

로드 자전거 옆에 앉아 빤히 올려다보는 눈빛,

모란과도 같은 자태를 보며 나는 직감했다.

보물과도 같은 인연이 지금 찾아온 거라고.

소중하게 녀석을 감싸안고 집에 들어온 기억이 아직도 선하다.


오늘은 녀석이 곁을 떠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조촐하게 와인 한 잔 따라놓고 추억을 떠올려본다.

초코렛에 유난히도 관심이 많던 그 녀석. 이제는 마음껏 먹을 수 있을까.

코맹맹이 소리를 내면 바로 가서 놀아줘야 했었지.

토라지는 모습마저도 사랑스러웠던 그 녀석.


포도주가 목구멍을 넘어가고, 눈물은 눈구멍에서 흘러넘친다.

호랑아, 너는 천국에서 잘 지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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