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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2008. 10. 14. 02:47 | Posted by liberto

사전에서 '후회하다'를 찾아보면 '이전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다.' 라고 적혀 있다.

말은 좋다.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면 더 좋은 쪽으로 발전하는 거겠지?

사람들이 정말 '후회하다'의 사전적 정의처럼 후회하며 잘못을 깨닫고 뉘우친다면,
후회는 정말 소중한 것이다.

하지만 요새 후회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후회만큼 쓸데없는 것도 드물다는 생각이 든다.

'새 옷을 샀는데 너무 급하게 고른 게 아닌가 후회돼.'
'시험공부 안 한 게 너무 후회돼.'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비슷한 상황이 오면 비슷한 일을 하고 비슷한 후회를 한다.

이 사람들에게 후회란 지나간 일을 안타까워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후회란 말을 사용할 자격도 없다.
그저 지나간 일,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하는 것만으로 변하는 것은 없다.

후회할 만한 일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살아가면서 후회할 만한 일을 아예 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한 번 후회한 일을 다시 반복하지는 말자.
지나간 일을 돌이켜보며 안타까워하는 일은 한 번이면 충분하다.
지나간 시간은 어떤 일이 있어도 돌릴 수 없다.
후회할 시간이 있으면 미래를 생각하자.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 바꿀 수 있는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