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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구축 작업 - 기술편

2010. 2. 3. 17:04 | Posted by liberto
작업에 앞서...
독자분들은 이 글을 읽지 않으셨으면 한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공개로 글을 띄우고 있으니 이거야말로 자가당착이겠지만...
진정 위대한 글은 이런 설명서(?) 없어도 작품 속에 모든 게 들어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자신이 없다... 물론 노력을 게을리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세계관 구축 작업 중 소설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끼어 있을 수 있다.(물론 없을 수도 있다.)
세계관 구축 작업 속에 어느 정도 내용이 들어가게 될지 나도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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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 기술의 발전 정도

국가에 따른 큰 차이는 없다.
전쟁이 많지는 않지만 국가 단위로 전쟁을 대비한 연구를 하므로 기술 발전이 빠르다.
철기 제조가 이미 오래 전에 보급되었고, 그 외의 판타지적 재료들(미스릴 등)도 쉽게 다룬다.

화학은 연금술의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연금술의 산물 중 쓸만한 것은 화약 정도이다.
화약은 많이 보급된 편은 아니며, 기본적인 폭탄 정도가 만들어져 있다.
대부분의 화약은 군용으로 쓰이며, 대부분의 나라에서 민간인이 화약을 소지하는 것은 불법이다.
보유하고 있는 화약의 양과 사용처를 명확하게 보고하는 경우에 한해 소지를 허가하는 경우도 있다.

물리학은 거의 발전하지 못했다.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강한 물리력을 얻기 위해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은 어색하다.
물리학적 지식 없이 만들 수 있는 물리학적 도구들(렌즈 등)은 보급되고 있다.

생물학은 꽤 발전해 있고 특히 의학이 많이 발전했다.
마법적인 치료가 아닌 약학, 외과 치료가 꽤 높은 수준이다.(마법적인 치료는 안정적이지 않다.)
의학의 경우 국가의 중대한 사업으로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세균, 바이러스 등은 발견돼 있지 않다.
약학은 시행 착오에 의해서 대증 요법에서 병의 원인을 없애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인체 실험 대신 동물 실험을 할 만큼 인권 의식이 있지 않고,
보다 근본적으로 동물 실험을 할 만큼 약이 충분히 있지도 않다.
(대증 요법이란 : 뭐, 많이들 알고 있으시겠지만,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것 보다는
병의 증상을 치료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 해열제를 먹는 것도 대증 요법이다.)

지질학, 생태학 등은 잘 이용하면 군대의 운용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연구되고 있다.

꽤 정확한 지도가 나와 있다. 적어도 각국의 왕성에서는 자기 나라 전체의 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당연히 1급 기밀이다. 민간에서 어느 정도 이상 정확한 지도를 만드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김정호 선생께서 달리 그 고초를 겪으신 게 아니다.)

건축의 경우 목조 건물이 일반적이다.
지방에 따라 돌, 벽돌, 진흙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다.
지방에 따라 다양한 양식의 건축이 발전돼 있으며, 일부 나라의 왕성은 자금성과 맞먹을 만큼 크다.
성벽 등 층수 개념이 없는 건축물은 거의 무제한 쌓을 수 있다.
(재료, 인력, 시간, 효율성의 문제로 무제한 쌓아 올라가진 않는다. 당연히...)
난방 방식은 온돌, 난로 등 다양한 방식이 개발되어 있다.
냉방 방식은 마법적인 것 이외에는 개발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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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난 공돌인가... 세계관 구축의 제1보가 공학적 배경 구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