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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에 해당되는 글 34

  1. 2009.04.17 시험기간...
  2. 2009.03.12 뭘 그리 미안하게들 사시는가?
  3. 2009.03.03 동생아 생일 축하한다~!
  4. 2009.02.11 다양한 취향들
  5. 2009.02.11 머피의 법칙

시험기간...

2009. 4. 17. 17:21 | Posted by liberto
싫다...한 마디면 끝

뭘 그리 미안하게들 사시는가?

2009. 3. 12. 01:49 | Posted by liberto
손님이 담배(를 비롯해 매장에 없는 물건)를 찾으면 나는 말한다.

"손님, 죄송한데 여긴 담배(를 비롯해 매장에 없는 물건) 안 파는데요."

손님이 대답한다.

"아, 죄송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요새 죄송하다는 말을 지겹게 하고 지겹게 듣는다.

어째서 미안하지 않아도 되는 일에 미안하다고 하는 걸까.
말버릇인가?
무의식적으로 죄 짓고 살고 있나?

살면서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아진다.

동생아 생일 축하한다~!

2009. 3. 3. 01:44 | Posted by liberto
사랑하는 동생아 생일 축하한다!!!
올해도 멋진 일, 행복한 일, 아름다운 일로 가득한 한 해 만들어가길 바란다~

다양한 취향들

2009. 2. 11. 06:30 | Posted by liberto

물건을 팔다 보면 참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보게 된다.
별 희한한 걸 찾는 사람들도 보게 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어떤 일본인이었는데, 무려 편의점에서 낫토를 찾더라.
편의점에서 김치 팔기 시작한 것도 얼마 안 됐는데, 웬 낫토ㅡㅡ?
두부 찾는 사람이야 이해가 간다. 간간히 두부를 파는 편의점도 있으니까.
(여긴 안 팔지만.)

약을 찾는 사람들은 은근히 많다. 연고 종류부터 먹는 약까지 다양하게들 찾는다.
하지만 여기서 약을 팔면 죽어라 공부해서 약대 간 사람들은 뭔가?
'병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라는 말도 있고.

먹거리에 대한 취향의 다양성도 놀랄 만하다.
난 커피, 차 종류에 대해서는 문외한인데, 어떤 사람든 특정 브랜드 커피, 특정 맛만 찾더라.
커피 4병인가를 한 번에 사 갔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교환하러 온 사람도 있었다.
무슨무슨 맛이 아니면 안 된다는데, 개인적으론 이해하지 못하겠다...
(그 사람이 찾는 맛이 없어서 결국 반품처리 했다.
그 사람도 귀찮았겠지만 개인적으로 무지 귀찮았다.
그거 반품처리 하고 도로 진열해놓기가 얼마나 귀찮은지는 알 사람은 안다.)

은근히 케잌을 찾는 사람도 많다.
뭐, 보아하니 누구 생일인데 케잌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거겠지.
12시~1시 사이에 케잌을 찾는 사람이 다른 시간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이 이 추측을 뒷받침한다.
개중에는 무려 28000원 씩이나 하는 하X다X 아이스크림 케잌을 사가는 사람도 봤다.

뭐, 케잌 찾는 거야 이해하는데, 편의점에서 꽃을 찾는 사람은 또 뭔가?
팔 리가 없잖아? 무슨 전문 원예사(맞나?)가 알바 뛰는 것도 아니고.
그건 그렇다 치자. 그럼 꼭 따라오는 질문이 있다.
'이 근처에 꽃 파는 집 없나요?'
왜 없겠나, 당연히 있지. 내가 아는 꽃집만 반경 50m 이내에 2개는 되는데. 모르는 데까지 합치면 더 있을지도.
하지만 물어보는 시간대가 좀 그렇잖아?
새벽 2시에 문 여는 꽃집이 우리나라 어디에 있겠나. 꽃집이 편의점이야?

아 왜 한영키는 맛이 가서 메모장을 열게 하는데? 귀찮게시리.

여튼, 750원짜리 우유 하나 사고 10만 원짜리 수표 내미는 사람도 봤다.
안 받을 수도 없고 거슬러주긴 했는데, 인간적으로 귀찮았다.
만 원짜리 아홉 장을 세는데, 까딱 잘못 세기라도 하면 손해가 막심하니 얼마나 떨리던지.

뭐, 지금 생각나는 건 이 정도고...다음에 추가할 일이 있을진 모르겠다.
이래저래 이상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일이다, 이것도.

머피의 법칙

2009. 2. 11. 05:44 | Posted by liberto
요새 편의점에서 야간알바를 하고 있다.
일이 그리 많지도 않고, 손님도 별로 많은 편은 아니기에
할 일이라고는 책 보는 것 아니면 생각하는 것밖에 없다.

책이라고 보는 거야 취미생활용 잡서 계통이고
생각이라고 하는 거야 그닥 거창한 건 없지만...

그런데 요새 들어 깨닫는 게 있다.
머피의 법칙은 매우 설득력있다는 것.

예컨대 뭐만 하려고 하면 손님이 온단 말이다.

새로 물건이 들어와서 정리하려고 하면 손님이 무더기로 몰려오고
간신히 정리 끝내고 한산해져서 뭐 좀 먹으려고 하면 손님이 들어오고...

오늘만 해도 야식을 5종류 먹는데(삼각김밥부터 호빵까지 다양하다)
5번 모두 손님이 들어왔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좀 너무하지 않나...
호빵 그거 먹는데 잘 해봐야 1분이나 걸릴까?
그런데 꼭 10분 넘게 없던 손님이 뭐만 먹을라치면 들어온단 말이지.

아까는 하루에 3종류 들어오는 물품 중 두 종류가 한꺼번에 배달된 데다
내 근무시간 중 단위시간당 손님 명수가 두 번쨰로 많았고
전화받은 거 일처리까지 겹쳤다.

이제까지 머피의 법칙은 확률과 기억력 문제라고 알고 있었는데
꼭 그런 건 아닌 듯하다.

한 일주일쯤 통계를 내 볼까나...?
여기서 근무한 게 거진 한 달 가까이 되는데 뭐 먹다가 방해당하지 않은 적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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