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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에 해당되는 글 118

  1. 2010.06.17 atmel flip 사용시 주의할 점 4
  2. 2010.06.08 구글 홈페이지 오류
  3. 2010.06.07 요새 작업 근황
  4. 2010.06.06 20대여 투표장으로 가자 2
  5. 2010.04.17 나는 '자율학습'에 반대한다.

atmel flip 사용시 주의할 점

2010. 6. 17. 04:13 | Posted by liberto
hex 파일을 로드하려는데 계속 "cannot open file" 에러가 뜰 때 해결책.

hex 파일을 root 폴더(예 : c:/test.hex)에 넣고 로드한다.

이거 하나 알아내는 데 일주일이 걸렸다...OTL
atmel 홈페이지 FAQ에 있는 내용이더라. 옘병...
난 영어가 싫은데 도저히 영어를 안 볼 수 없는 이 더러운 상황.

구글 홈페이지 오류

2010. 6. 8. 13:42 | Posted by liberto

구글이 이상해...
뭔가 오류가 있는데, 이게 내 컴에서만 이러는 건지 구글이 꼬인 건지 모르겠다.
한 3시간째 저러고 있는듯.

요새 작업 근황

2010. 6. 7. 17:36 | Posted by liberto
근황이라고 쓰고 하소연이라고 읽는다...

지금 맡아서 하고 있는 일은 USB를 통해서 기기와 컴퓨터가 통신하게 하는 일.
우리 회사에서 쓰는 USB 칩은 AT90USB162 라는 칩이다.
어찌어찌해서 이 칩은 회로를 구성해서 컴퓨터와 연결시키면
알아서 USB 장치로 인식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원래는 펌웨어 짜서 넣고 드라이버 작성하고 오만 가지 일들을 해야 된다.)

그런데 이게 웬걸, 회로를 구성해서(이건 내가 하는 일이 아니다. 회로 담당은 따로 있음)
컴퓨터에 연결했는데, 장치 인식을 안 하네?

소프트웨어 개발자 입장에서 이런 일에 대응하는 방법은 단 하나.
인식되는 회로를 만들어 주세요.
전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드웨어가 만들어져 오질 않는다.
그리고 나는 인식도 안 되는 기기 가지고 씨름하고 있다.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라고... 이건 아직 내 영역이 아니야OTL
내 영역으로 들어오면 열심히 할게.
지곤조기.

20대여 투표장으로 가자

2010. 6. 6. 01:12 | Posted by liberto
이번 지방선거 때 20대의 투표율이 지난 번의 투표보다는 올랐다고 한다.
정확한 연령별, 지방별 투표율은 다음 달에나 나온다고 하는데, 그래도 근거 없이 나온 말은 아니겠지.
좋은 일이다.
젊은 층들이 투표장으로 가야 정치판의 분위기도 바꿀 수 있고, 진보측에서 힘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전체 투표율에 비하면 20대의 투표율은 낮다고 한다.
좋지 않은 일이다.
20대의 일원으로서, 슬프다.

선거를 안 한 사람도 있고, 못 한 사람도 있고, 적극적으로 안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적극적으로 안 하는 예로, 부모, 조부모님이 모두 자기가 싫어하는 어떤 정당을 찍을 것으로 추정돼서
부모님과 조부모님들을 모시고 해외 여행을 간 용자가 있다. 자기 1표 버리고 상대 4표를 깎은 예로,
결과적으로 3표 이득을 보는 멋진 행위다. 미리 부재자투표라도 했으면 완벽했을텐데...)
못 한 사람과 적극적으로 안 한 사람은 할 말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안 한 사람은 누가 뭐래도 할 말이 없다.

귀찮다? 이건 이유도 아니다.
학교고 회사고 뭐고 다 쉬는데...(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고 듣긴 했다. 근데 이건 못 한 거잖아.)
놀러 갔다? 가기 전에 10분만 들려서 투표 하고 가라.
찍을 사람이 없다? 그럼 가서 기권표 내.

본격적으로 왜 투표를 해야 되는지 적어보겠다.

한 번 감정이입을 해 보자. 당신이 정치인이라면 아래 상황에서 어떻게 할지.

20대는 투표율이 30%였다. 50대 이상의 투표율은 70%였다.
A라는 정책이 있다. 이걸 실행하면 20대는 개고생하고 50대 이상은 무지 살기 좋아진다.
실행할래, 안 할래?

당연히 한다. 50대는 그런 정책을 펴면 나중에 다시 표로 돌려주거든.
그런데 20대는 20대를 위한 정책같은 거 펴도 나중에 표로 돌려주지 않잖아.
나라도 이런 상황에서는 50대를 위한 정책을 펴겠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볼까?
정치인들은 선거철만 되면 대학 등록금을 낮추겠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는 등록금이 낮아지는 걸 본 적이 없다.
당연한 결과다.
대학생들이 투표를 안 하니까, 정치인들은 대학생들을 신경쓸 필요가 없는 거다.
등록금 낮추려면 엄청나게 고생할 게 뻔한데, 고생해봤자 대학생들은 안 찍어주거든.
(전교생 2만명쯤 되고 그 중 타지에서 온 학생이 40%정도 되는 우리 학교에서
부재중 투표자가 2천이 안 돼서 학교에 부재자 투표소가 안 생겼다.
적당히 계산해도 투표율 25%가 안 되는 거다.
뭐, 옆 학교는 부재자 투표 신청한 사람이 200명밖에 안 됐다더라만...)

만약에 20대 투표율이 70%만 넘어가도 정치인들은 알아서 20대를 챙길 거다.
그네들은 권력 유지를 할 수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

한 마디로, 투표 안 하면 20대 우리는 영원히 88만원 세대고,
투표하면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거다.

후보자들 신경쓰고 어쩌고 하는 게 귀찮으면 그냥 가서 투표용지 받고,
아무도 찍지 말고 접어 내고 오면 된다.
누가 투표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알 수 있어도 누가 기권표를 냈는지는 모르거든.

다음 선거때는 20대 투표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위에 있기를 희망한다.
까놓고 말해서, 투표장까지 걸어가는 것도 힘들어하는 어르신들도 투표하는데
젊은 우리가 투표장까지 안 가는 건 쪽팔린 거 아닌가?

나는 '자율학습'에 반대한다.

2010. 4. 17. 09:33 | Posted by liberto
현재 대한민국 고등학생 중 대다수는 방과 후에 의무적으로 자율학습에 참여해야 된다.

위 문장이 굉장히 이상해 보이는 건 나뿐인가...?
자율학습이 뭔데. 더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자유스럽게 남아서 공부하라는 거 아닌가.
혹시 다른 뜻이 있나?
무조건 참여하되, 공부할 내용을 자율적으로 정하라는 건가...?
그럼 좀 자율학습이란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의문점 한 가지.
우리는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배운 적이 있던가?
초등학교 때부터, 심하게는 유치원 때부터 선생님이 하라는 것만 주구줄창 따라해 왔잖아.
국어책을 읽어도 그 안의 글들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 적이 없었는데,
그냥 이육사의 '청포도'는 조국 광복에 대한 열망을 표현한 시이다.
(난 아직도 '청포도'와 조국 광복이 연관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이런 식으로 배우기만 했는데, 뭘 자율적으로 공부하라는 거지?

백 번 양보해서 우리 학생들이 자율적인 공부를 참 잘 한다고 치자.
그럼 왜 학교에 잡아놓는 건데? 집에 가서 공부하라고 보내 줘야지.
오래 앉혀놓는다고 능사는 아니다.
물론 징그럽게 문제 풀리고 또 풀리고 주입시키면 성적은 오른다.
각 학생들의 공부 습관을 파악해서 그에 맞춰 공부시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도 인정해.
그렇다고 잘못된 공부습관을 들입다 주입시키는 게 능사는 아니잖아.
평생 그렇게 지식을 주입시켜줄 것도 아니면서...

내가 자율학습에 반대하는 이유는 또 있다.
원래 공부 좋아하는 애들이야 어디다 던져 놔도 알아서 공부 열심히 할 테니 굳이 신경 안 써도 되고,
공부 싫어하는 애들은 그런 식으로 가둬두고 공부시키면 공부를 더 싫어하게 될 뿐이다.
그래도 가둬두면 반 평균은 오르기야 하겠지.
그런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 따위는 얼른 버려야 된다.
학생들을 위해서 교육을 시키는 거지, 교사들 편하라고 교육이 있는 건 아니잖아.

그날그날 몸 상태에 따라 운동 좀 하고 공부할 수도 있고, 잠이 부족하면 일찍 잘 수도 있는데...
그런 사정은 자율학습을 할 때 고려되지 않는다.

자율학습에 참여하는 데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날이 올 때까지,
나는 자율학습에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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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는 건데, 글을 쓰고 난 뒤에 다시 읽어보면 참 두서없다.
초,중,고,대학교를 막론하고 글쓰기에 관한 수업을 들을 때마다 피해야 된다고 배운 딱 그 글쓰기...

알면서도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한 번 쓴 글을 고치는 게 새로 쓰는 것보다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을 쓰고 쓰고 쓰다 보면 점점 나아질 거란 희망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이렇게라도 목소리를 내야 무언가 달라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내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든,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