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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08 눈 내리는 밤
  2. 2017.01.17 골동품
  3. 2015.10.16
  4. 2015.09.11 창 밖에는
  5. 2015.01.30 피싱으로 추정되는 메시지 걸러내기

눈 내리는 밤

2018. 1. 8. 20:02 | Posted by liberto

안경 밑에 닿는 눈발이 서러워서

녹은 눈에 한 방울을 보탰다.


입꼬리를 스치는 물방울이

점점이 발자국을 덮는 밤


젖은 발자국을 따라 흐르는 후회는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을 추억했다.



골동품

2017. 1. 17. 10:54 | Posted by liberto

자글자글한 입꼬리는

매일 밤 나눈 대화가 남긴 것


깊게 파인 보조개는

내게 미소지은 흔적


눈가의 잔주름은

서로를 바라본 세월


이제는 검은색보다 흰색이 많아진 머리카락은

우리가 함께한 시간


어제의 아름다움에 오늘의 미를 덮어

내일 더 사랑스러울

그대여

2015. 10. 16. 17:22 | Posted by liberto

아버지는 어르신에게 신으로 각인

그 딸은 신의 딸, 반신반인

선거에서 변함없는 지지율 확인

벗겨지지 않은 개표 의혹은 낙인


주 업적은 민주주의 살인

그리고 역사를 살해한 범인

말 바꾸기와 유체이탈의 달인

대한민국은 지옥으로 로그인


그녀 아닌 우리들이 나라의 주인

하지만 기와집 가는 길 막지 못한 죄인

언제나 힘없이 사라지는 개인

나는 잊지 않고 되새기는 시인

창 밖에는

2015. 9. 11. 13:28 | Posted by liberto

모니터에 비친 창 밖에는 시간이 흐른다.


이십삼 도의 실내에서 반팔티를 입고

키보드를 두드리며 바라보는

모니터에 비친 창 밖에는 계절이 흐른다.


마우스를 딸깍거리며 찾아보는

전혀 새롭지 않은 최신 뉴스를 띄우는

모니터에 비친 창 밖에는 사건이 흐른다.


어제 봤던 이에게 내일 또 인사하며

매일 앉는 책상에 앉아 바라보는

모니터에 비친 창 밖에는 사람이 흐른다.

피싱으로 추정되는 메시지 걸러내기

2015. 1. 30. 10:38 | Posted by liberto

어제 일하는데 난데없이

[모바일 알림] 도로교통법 벌점 및 과태료 부과내역입니다.

it.비공개.com(요새 명예훼손이다 뭐다 시절이 수상해서 비공개처리합니다. 어디까지가 명예훼손이고 어디까지가 평범한 내용인지 모르니까 일단 피하고 보기.)

이런 메시지가 날아왔다.


일단 주소창 자체가 너무 허접해서 들어가보진 않았는데(하다못해 or.kr은 써줘라. 혹시나 해서 낚이게 하려면), whois검색을 해보니 등록된지 2달 조금 넘은 도메인이다.

메시지를 보낸 폰번호는 도용당한건지 어쩐지 알 수 없으니까 공개하지 않도록 하고...


피싱이 의심되는 도메인이 포함된 메시지가 올 경우엔 whois검색을 활용하면 안심하고 무시(표현이 이상한데...)할 수 있을 듯하다.


https://who.godaddy.com 등등 도메인 정보를 검색해주는 사이트를 활용하면 도메인이 언제 만들어졌는지, 등록자가 누구인지 등을 알 수 있다.

장xx씨 이름으로 등록된(심지어 회사이름도 장xx로 돼 있는) 2달 남짓 된 도메인이 정부기관 도메인일리는 없으니, 왠지 접속하면 악성코드밖에 없을 것만 같은 저런 도메인은 접속도 안 해보고 메시지를 무시할 수 있다. 뭔가 의심스러운 도메인이 메시지로 날아오면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