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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21 꿈이란.
  2. 2008.10.21 거위의 꿈
  3. 2008.10.19 온고지신
  4. 2008.10.19 -던, -든.
  5. 2008.10.16 했대, 했데?

꿈이란.

2008. 10. 21. 18:32 | Posted by liberto
닳아 없어지는 것.

하루 이틀, 한 달, 일 년... 세월이 지날수록 꿈은 닳아 없어져간다.

꿈을 지키지 못하고 세월에 흘려보낸 사람은 서글픈 사람이다.

마지막 날 눈을 감기 직전까지도 사람은 꿈을 꾸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살아 있는 한 꿈을 향해 노력해야 한다.

꿈은 소중하니까.

거위의 꿈

2008. 10. 21. 18:27 | Posted by liberto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로 시작하는 불후의 명곡.

내가 지금까지 들어봤던 모든 노래 중 제일 가슴에 와닿는 곡이다.

나도 꿈이 있었는데...

어렸을 때는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꿈이 적어져간다.

물리학자, 소설가, 프로그래머.
현재 나에게 남아 있는 꿈 세 가지.

예전에 가지고 있던, 지금은 기억나지도 않는 꿈들은 어디로 갔을까.

세월에 닳아 없어진 꿈들이 그립다.

온고지신

2008. 10. 19. 15:31 | Posted by liberto
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자왈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공자 말씀하시길, 옛 것을 익히고 연구해 새 것을 안다면 스승이 될 수 있다.
-논어 위정편 11장

온고지신이란 고사성어의 기원이 되는 문장이 바로 위 문장이다.

새로운 것을 연구하고 익히는 것은 중요하다.
그만큼 옛 것을 연구하는 일도 중요하다.

고전은 시대에 뒤떨어진 글이 아니다.
시대를 뛰어넘어 공통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천 년도 더 된 글이 아직까지 읽히는 것이다.

옛 것을 연구해 뛰어난 점은 받아들이고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은 고쳐나가는 것은
새 것을 연구하는 것만큼 우리에게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틈틈히 고전(주로 논어)의 말을 적어놓고 거기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한다.
온고지신의 자세를 되새기며...

-던, -든.

2008. 10. 19. 15:13 | Posted by liberto
'-던'과 '-든'. 비교적 구별하기 쉬운데 사람들이 자주 틀려서 안타까운 단어다.

예문부터 보자.

(ㄱ) 며칠 전에 했던 과제물 어디다 뒀어?
(ㄴ) 네가 무슨 말을 하든지 난 내 할 일을 하겠다.

(ㄱ) 과 (ㄴ) 둘 다 옳은 예제다.

'-던'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굉장히 다양한 뜻이 있다.
사전에 있는 뜻을 죄다 옮겨적는 것은 의미가 없으므로 대략적인 뜻만 설명하겠다.
'-던'은 과거의 사실을 말하거나 회상할 때 쓰는 말이다.
(ㄱ)에서 과제물을 한 일은 '며칠 전'이므로 (ㄱ)에서 '했던' 이라고 표현한 것은 맞다.
만약 '했든' 이라고 표현하면 틀린 표현이 된다.

'-든'도 여러 가지 뜻이 있다. 대체로 두 가지(혹은 그 이상)의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거나
어떤 일이나 사태에 대하여도 가리지 않을 때 쓰는  말이다.
'하든 말든', '하든지' 등의 표현에 자주 쓰인다.


이 둘을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문장에 과거를 말하는 의미가 있으면 '-던'을 쓰면 되고
문장에 두 가지(혹은 그 이상)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의미가 있으면 '-든'을 쓰면 된다.

평소에 말을 할 때나 글을 쓸 때 조금만 신경쓰면 옳은 표현을 할 수 있다.

했대, 했데?

2008. 10. 16. 01:13 | Posted by liberto

'했대'와 '했데'는 둘 다 맞는 표현이다.

단지 사용되는 장소가 좀 다를 뿐...

'했대'는 '~했다더라' 하고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옮길 때 쓰는 말이다.

저 앞 횡단보도에서 죽은 사람이 많대.

위 문장은 다른 사람이 했던 말(횡단보도에서 죽은 사람이 많다)을 또 다른 사람에게 옮겨주는 말이다.
따라서 '많대'라는 표현이 옳다.
'많데'라고 쓰면 틀린 표현이 된다.

'했데'는 '~하더라' 라고 자신의 체험을 말할 때 쓴다.

길거리에 파리가 매우 많데.

하고 말할 때는, 자신이 목격한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말해줄 때 쓰는 표현이다.
만약 다른 사람이 '파리가 매우 많다' 하고 말한 것을 옮길 때는

길거리에 파리가 매우 많대.
라고 써야 맞다.

'했데'는 자주 쓰이는 표현은 아니고, 일상생활에서 '했대'와 '했데'가 헷갈릴 때는 대체로 '했대'가 맞는 편이다.

쉽게 구별할 수 있는 표현이 아니므로 정확한 구별을 위해서는 평소에 눈여겨보는 습관이 필요할 것이다.